<안덕선 의협 의료정책연구장>

“건강보험제도의 급격한 변화로 국민은 혼란을 겪고, 의사들은 긴장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의사들이 안정된 제도하에서 의료활동을 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성 있는 연구결과물을 도출, 이 결과물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안덕선(고려의대 교수) 대한의사협회 신임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의사도 정신 및 육체 노동자 속성이 있어 권리 주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많은 나라 의사들도 쟁의를 하고 있다며 학술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전국민 건강보험 시대를 연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를 세계가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의사가 조금 잘못하면 의료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함에 따라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의사들의 불만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습니다. 따라서 건강보험제도 및 기준 등 의료의 본질적 가치 연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안덕선 소장은 정부의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과 관련, 각 나라의 의료제도의 특징을 분석해 보면 비급여 없는 나라의 의료인 근무조건은 살인적이라고 지적했다.

“고교 졸업 후 의사 양성기간은 13년에서 18년이 걸립니다. 의료의 공공성을 감안할 때 장기간의 교육비가 고려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개인투자를 정책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 소장은 전공의 교육이 너무 억압적이고 또 근무시간이 너무 많다며, 공적인 교육학적 개념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고, 또 선진 외국과 같이 1차의료 의사와 전문의 비율을 50대 50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덕선 소장은 복지부 산하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물들이 외부로부터 객관성 공정성 문제로 지적받는 것과 같이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외부로부터 객관성과 공정성을 인정받는 좋은 연구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덕선 신임 의료정책연구소장 주요 약력=▲캐나다 토론토대학 전공의, 전임의(성형외과) ▲고려의대 교무부학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고려대 좋은의사연구소장(현) ▲세계의학교육협의회(WFME) 부회장(현) ▲고려의대 의인문학교실 주임교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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