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제32회 국제산업보건학술대회’에서 국제산업보건학회(ICOH)의 부회장에 당선됐다.

강 교수는 지난 2009년 한국인 최초로 해당 학회에 이사로 선임됐었다. 부회장은 아시아인 중 일본인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국인으로는 최초이다.

국제산업보건학회(ICOH)는 1900년대 초 스위스 터널 공사 중에 발생한 산재사고 및 직업병을 예방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창립된 산업안전보건분야 최고의 국제학술단체로 ICOH 회원은 산업안전보건분야 관련 전문가,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 등 각국의 산업안전보건 연구기관, 미국 직업환경의학회(ACOEM) 등 각국의 직업환경의학 학회 등으로 구성된다. 전세계 2000여명의 개인과 기관이 가입된 단체로 사무국은 이탈리아 로마 산재예방보상공단(INAIL)에 위치하고 있다.

ICOH는 회장, 두 명의 부회장, 사무총장으로 회장단을 구성하는데 매 3년마다 열리는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선출한다.

부회장 선거는 강 교수 외에도 호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강 교수가 최다 득표자로 수석부회장에 남아공의 노구에이라 박사가 차석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8년 더블린 대회 직후부터 2021년 호주 멜버른 대회 종료까지이다.

한편 회장으로는 전 ILO산업안전국장, EU OSHA(유럽연합 산업안전보건청)청장을 역임한 유카 타칼라 박사가 선출됐고, 사무총장은 이탈리아 산재예방보상공단(INAIL)의 연구이사인 세르지오 이아비꼴리 박사가 연임됐다. 임기는 2018년 더블린 대회직후부터 2021년 호주 멜버른 대회 종료까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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