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5만여 의사들은 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갖고, 대한민국 의료를 무너뜨리는 포퓰리즘 정책 ‘문재인 케어’ 철폐와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예비급여 철폐는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며,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20일 오후 1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문재인 케어’ 저지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는 전국에서 전세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하여 모인 5만여명의 의사들이 대한문 앞에서부터 서울시의회 건물 앞까지 가득 메운 가운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이날 최대집 의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절대 불가, 예비급여 철폐, 진료비 정상화, 불합리한 심사체계 개편은 타협이나 협상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또 다시 진정성 없이 醫-政대화에 나선다면, 즉각 醫-政대화를 중단하고,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지난 정부는 4년 동안 65개에 대해 급여화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4년 동안 무려 3,600여개를 급여화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제정신이냐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 80%는 환자가 부담하고 공단이 20%를 부담하는 예비급여가 급여냐며, 가짜 보험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결과가 나쁘다고 구속까지 시킨다면 누가 중환자를 진료하겠느냐고 반문하고, 반드시 무죄판결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들의 강력한 결집력과 염원을 바탕으로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 미사여구로 포장된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의사와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라고 청와대와 보건당국에 경고했다.

이 의장은 원가 이상의 수가가 보장되지 않은 채 보장성 강화정책 도입은 논의할, 그리고 협의할 일말의 가치도 없다고 단언하고, 단결된 힘으로 국민건강과 의사의 가치 수호를 위해 총력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격려사에서 진료현장을 지켜 온 의사들을 누가 이 자리로 끌어냈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 진료현장은 규제와 벌금, 구속, 처벌, 면허취소라는 올가미와 덫으로 가득한 지뢰밭이 되어 버렸다고 절규했다.

특히 ‘의사가 없는 의료정책-바로 문제인 케어’고, ‘대책없는 급여정책 –바로 예비급여’라며, 사회주의 의료정책으로 건보재정은 파탄나며, 건강보험료는 폭등된다는 사실을 국민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진료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번 궐기대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의료시대의 시작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의사회원 모두가 하나되어 국민건강권과 의사진료권을 지켜내자고 밝혔다.

이어 3만여 의사들은 ‘국민건강이 기본이다, 사람이 먼져다’, ‘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건보재정 파탄난다’, ‘강요된 저질의료 국민건강 무너진다’ 등을 외치면서 대한문-세종로-효자치안센터까지 왕복 가두행진을 펼치며 ‘문재인 케어’의 전면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의협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국민을 위한 무료 진료 상담실’을 운영,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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