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좌>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우>은 11일 의정협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의정협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3월로 중단됐던 의정대화가 43만에 다시 추진키로 결정한 것이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11일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바람직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큰 틀에서 열린 마음으로 함께 사회적 논의를 해 나가기로 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의정대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회의에 앞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월 의협과 정부가 9차례 회담 이후에 불미스럽게 결렬이 된 이후 40여일만에 의정대화가 재개됐다”면서 “지난 3월 의정협의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문재인케어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 먼저 안타까운 마음이 매우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의정대화 재개를 위한 면담을 개최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일선에서 5000만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있는 13만 의사들의 대표인 의협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과 복지부가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해 나간다면 국민·의료계·정부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문재인케어 절충안 도출도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계는 의학적 원칙에 따라 환자를 위한 최선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의료, 국민을 위한 의료가 정립되는 것”이라며, “이번 의정대화 재개를 위한 면담이 마지막이라는 일념으로 의협과 복지부가 최선을 다해 한국의료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역사의 한획을 긋는 협의안을 담아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권덕철 차관은 “최대집 회장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사한 뒤, “의협과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점은 국민의 건강, 안전, 생명을 지켜주는 것으로 같다”면서 “정부도 그런 취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또 “의료분야는 의사들의 협력 없이는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좀더 증진시키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의협에서 더 뉴 건강보험을 제안한 것과 관련, “건보는 1970년도에 시행돼 세계적으로 효율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의협에서 제안해준 제안은 건보 보장성 종합계획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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