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삼성코호트 연구 참여자 30만 명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앞 줄 왼쪽에서 여섯 번 째 신호철 원장>

강북삼성병원의 코호트 연구(Kangbuk Samsung Cohort Study, KSCS) 대상자가 4월말로 30만 명을 넘었다. 30만명 돌파는 코호트 연구 단일 기관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8일 “2009년 코호트 연구를 시작할 당시 한국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원인관계를 밝히기 위한 코호트 연구 참여자를 최소 30만 명으로 추정했고 2011년 6월부터 연구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7년 만에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30만 명 정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주로 국가 주도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들어 UK-Biobank는 2006년부터 시작하여 2012년까지 60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40-69세 50만 명을 대상으로 향후 25년간 추적 관찰하는 코호트 연구다.

또 EPIC STUDY(The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는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의 20세 이상 일반인구 52만 명을 코호트 연구 대상으로 선정해 추적 관찰하는 코호트 연구가 있다.

이러한 코호트 연구 기반으로 강북삼성병원은 현재까지 SCI논문을 총 263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들의 학술지 평균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는 4점 이상이고, IF 7이상의 논문이 27편에 이를 정도로 양질의 연구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건강한 비만은 없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건강을 위협한다’, ‘하루 서너 잔의 커피는 심장의 관상동맥 석회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등의 논문은 의학계의 새로운 질병 예방 지침 수립에 도움을 주면서 세계적 의학저널과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신호철 원장은 “한국인의 건강지도를 그리겠다는 큰 포부로 시작한 강북삼성코호트는 우리 후손의 건강한 장수 시대를 열어 줄 가장 큰 자산이자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연구로 성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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