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장성구 신임 대한의학회 회장은 최근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어일으키고 있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즉 ‘문재인 케어’를 정부가 의료계 중앙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대화와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각 학회와 개별접촉을 통해 추진한다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한의학회는 4차 산업혁명과 국가 감염병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상설기구를 신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최근 취임 첫 기자단담회를 갖고, 최근의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에 대한 입장과 향후 의학회 운영방향을 밝혔다.

장 회장은 “정부가 의사들의 대표단체인 의협과 대화 없이 개별학회와 접촉을 지속한다면 결국 불신만 깊어질 뿐”이라며, “26개 학회와 만나 3000여개의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한다고 한다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의료계는 각 과별로 분류돼 의학회 산하 학회가 존재하지만 모학회 내에 여러 자학회가 세분화된 것은 물론 각과별로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내과만 보더라도 분과 학회가 50개에 달한다며, 정부가 몇몇 학회만 개별 접촉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소위 ‘의협 패싱’이라는 말이 언론을 통해 나온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부는의료계 중앙단체인 의협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의료계 일각에서 신임 최대집 의협회장이 대화가 통하지 않는 강경파 인사라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향후 행보를 더 지켜 볼 필요성이 있다”며, 의학회는 최대집 집행부와 유대관계를 갖고 의료현안에 대해 함께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대한의학회는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고, 국가 감염병 위기 등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2개의 상설기구를 신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은 ICT 인터넷, 인공지능 등으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의료계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4차산업혁명 과정에서 의료계는 쓰나미급 변화가 있다는 것을 미리 인식을 하고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의학회가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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