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병원장 이기헌)이 베트남 국립중앙산부인과병원(National Hospital of Obstetrics & Gynecology, 이하 NHOG)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의료진 교육과 환자치료에 나선다.

제일병원과 NHOG는 지난 23일 오후 제일병원 대회의실에서 이기헌 제일병원장, 이경상 진료부원장, 이종길 사무처장, 류태희 국제협력팀장, 부 바 뀌엗 NHOG 병원장, 쩐 얀 끄엉 부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갖고 임상ㆍ연구ㆍ교육ㆍ환자의뢰ㆍ정보시스템 교류를 비롯한 병원 운영 전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의사 및 간호사의 제일병원 연수를 우선 추진하고, 베트남 고위험 환자 송출, 제일병원 의료진 파견, 선진 의학기술 교류 등 협력의 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제일병원과 협약한 NHOG는 베트남 하노이에 1000병상을 갖춘 베트남 최대 국립 산부인과 병원이다.

한해 1만5000여 건의 산부인과 수술과 2만2000여 건의 분만을 담당하는 등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 역시 베트남 보건복지부가 산부인과 분야 역량 강화 일환으로 NHOG에 제일병원을 소개하며 성사됐다.

이기헌 병원장은 “양국을 대표하는 여성병원 간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을 넘어 한국과 베트남 의학교류의 활로를 모색하는 윈-윈 협약이 될 수 있도록 제일병원도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HOG 부 바 뀌엗 병원장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의 여성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제일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베트남과 비슷한 문화를 가진 한국에서 우리 의료진이 교육을 받는 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본격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 제일병원은 한해 2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여성특화 진료서비스를 앞세워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난임과 여성암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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