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를 허리 내시경 방향을 기준으로 비스듬하게 찍어서(좌측) 제5요추-제1천추 디스크를 제거하는 모습 (우측)>

 

요추5번과 천추1번 사이의 디스크 질환에 대해 내시경 시술 가능 여부와 최적의 시술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MRI 촬영법이 개발됐다.

청담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은상수 학술부원장이 개발한 이 연구는 척추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SCI 논문인 ‘The Spine’에 채택됐다.

요추5번과 천추1번 사이의 디스크는 골반뼈에 가려져 있어 내시경 시술이 까다로운 부위로 내시경 시술이 가능여부를 미리 판단하기 어렵고 내시경이 병소까지 접근하기가 까다로워 종종 시술 실패로 이어지기도 했다.

은 부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단검사 시 MRI 촬영 각도를 달리하여 골반과 디스크 사이의 최적의 시술 경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기존 MRI 촬영법은 디스크에 평행하게만 촬영했지만 새 MRI 촬영법은 내시경 관이 들어가는 각도와 평행하게 촬영하여 골반뼈가 시술 시 방해가 되는지 사전에 예측했다.

새 촬영법으로 미리 시술 경로를 파악하여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환자 12명을 추척관찰한 결과,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고 부분마취로 통증 없이 병변에 빨리 도착하여 성공적으로 디스크를 제거했다. MRI 상 완전히 감압됐고 1년 추시관찰ㅜ상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없었다. 또 시술 전 내시경 시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환자는 다른 방법의 디스크 제거술을 시행하여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은상수 부원장은 "허리 디스크는 요추4번과 요추5번 사이, 요추5번과 천추1번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요추4번과 요추5번 사이 디스크의 경우 비교적 내시경 시술이 쉬운데 반해, 요추5번과 천추1번 사이 디스크의 내시경 시술은 까다로운 편이다.”며 “이번 신기술이 정상조직을 보존하고 회복이 빠른 내시경 시술에 적용되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The Spine’은 국제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인 SCI에 등재된 미국 척추외과학회의 공식 학술지로 이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은 척추분야에서 공신력과 권위를 가진 논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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