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경 교수

 고려대학교 역사상 첫 의대출신 총장을 배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회장 나춘균)는 지난 4월 2~7일 전체 의대 교수 447명을 대상으로 의대출신 총장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했다.

78.1%인 349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5.4%가 의대출신 총장이 고려대학교와 의료원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특히 의과대학 단일후보와 관련, 88.0%가 공감한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9.2%에 불과할 정도로 단일후보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선경(흉부외과) 교수와 김영훈(순환기내과) 교수가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선경 교수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교우회는 이와 관련 입장문을 통해 두 교수가 의견조사 결과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알려 사실상 선경 교수를 단일후보로 적극 추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춘균 교우회장은 “선경 교수와 김영훈 교수 모두 설문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한 만큼 의대에서 단일화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의대 총장시대를 열어 의대와 의료원 발전을 발판으로 고려대학교가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경 교수는 지난해 말까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을 맡아왔으며 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장,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학교 총장 후보자 등록 및 선거운동이 오는 11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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