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2일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전년 대비 1억5,000만원이 감액된 97억8천6백만원의 새해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하고, 회장선거 결선투표제를 채택했다.

 또 신임 부회장에 이필수(의협 비대위원장) 전남도의사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박정률 대한의학회 부회장, 유태욱(가정의학과의사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총무부화정,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등 6명을 선출했으며, 투쟁특별회비를 인상 개원 및 봉직회원 3만원, 전공의 및 공보의는 2만원씩 걷기로 의결했다.

의협은 이날 오전 9시에 박능후 복지부장관을 대신한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최대집 40대 의협회장 당선자, 국회 박인숙.이언주.윤종필 의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김건상 의협회관 신축추진위원장, 김재정 명예회장, 노만희 대개협 회장, 김봉옥 여의사회장, 안종성 국군의무사령관 등 내외귀빈과 대의원 및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수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계를 감시하고 옥죄는 ‘문재인 케어’로 또 의료계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고, 의료계는 더 이상 분열은 안된다며, 아량을 가지고 단결할 것을 주문했다.

                          <박능후 복지부장관, 심사실명제 도입 약속>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에 대해 의료계가 우려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무조건 비급여를 전부 급여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급여 진료만으로도 경영이 가능하도록 수가를 보장하고, 심사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하고,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계와 소통하는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회장에 이필수, 박홍준, 이동욱, 박정률, 유태욱, 강대식 선출>

 이날 총회 본회의에서는 10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진행된 부회장 선거에서 이필수(의협 비대위원장) 전남도의사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박정률 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유태욱 대개협 총무이사,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등 6명의 후보가 당선됐다.

고유사업 예산을 포함한 의협의 2018년도 총예산은 전년 대비 71억72만원이 증액된 355억1천6백만원으로 확정됐다.

새해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1차 의료기관 활성화 및 의료전달체계 강화, 진찰료 개선, 동네의원 중심의 생활습관병관리 건강상담료 수가 신설, 보건소 기능 개편, 한방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저지,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대한 적정수가 책정, 무면허 의료행위 및 사무장병원 불법 의료행위에 강력한 법적 대처, 상대가치기획센터 신설 3차 상대가치개정에 선제적 대응, 성공적인 회관신축 추진, 시도의사회 및 산하단체 조직강화, 의학정보원 설립 추진 등이 채택됐다.

한편 오후에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비대위를 4월 30일자로 해체하고, 회장 결선투표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최대집 당선자의 원활한 활동 지원을 위해 협회 인근에 관사를 제공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차기 집행부에 건정심 탈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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