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 제9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19-20일 롯데시티호텔제주서 열렸다.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APOCP·대회장 유근영) 제9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19-20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18개국 3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APOCP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파키스탄, 호주, 이란, 터키, 몽고,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각국의 암 예방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학술단체로, 1999년에 발기해 2000년 태국 파타야에서 첫 학술대회를 가졌으며, 2002년 일본 나고야의 창립총회를 거쳐 신설된 조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암예방전문기구다. 매 2년마다 연차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2차 총회(회장 안윤옥, 조직위원장 유근영)를 거쳐, 2011년과 2016년에 지역총회를, 이번에 4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암 정복은 아시아로부터(Cancer Control Is Now Here In Asia)’를 주제로 세계적인 암 연구 인사들이 참가, 각국의 성공적인 암 예방·관리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특히 성공적인 국가 암 관리로 2011년 이후 암 발생률이 감소한 우리나라가 주요 사례로 소개돼 주목받았다.

   
▲ 학술대회에서는 12개 특강, 13개 학술 세션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암 예방과 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 토의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전원장(임민경 교수 발표)은 ‘한국의 국가암관리사업의 성과와 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의 암 발생이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과정과 요인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 사례는 암이 급증하는 아시아 각국 학자들에게 큰 공감을 주었다.

최일주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근 NEJM에 게재된 ‘헬리코박터 제균에 의한 위암예방효과’를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연구는 조기위암수술을 했어도 헬리코박터 제균약을 복용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학술대회는 12개 특강, 13개 학술 세션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암 예방과 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 토의했다.

APOCP는 국제암연맹(UICC), 국제암연구기구(IARC),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 학술단체로 아시아 유일의 암 예방전문 학술지인 ‘Asian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Pubmed, SCI-E 등재)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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