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중남미 보건의료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제7차 민관합동 보건의료 협력사절단이 파견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17일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 간의 일정으로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경제·사회개발 촉진을 위한 국제기구인 미주개발은행(IDB)을 시작으로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3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정부 간 면담, 현지 제약·의료기기 포럼 개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단장으로, 보건복지부, 외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의료기기 기업 14개사 관계자 등 총 36명으로 구성됐다.

첫 일정인 IDB 고위급 면담에서는 IDB 자금을 활용한 공동협력사업 방향을 논의하며, 올해 하반기에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전문 인력이 IDB에 파견되는 대로 양측 간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난 2005년 우리나라가 IDB에 가입한 이후 보건의료분야에서는 공동 프로젝트가 진행된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 협의를 계기로 국내기업이 550억 달러 규모의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사절단에서 방문하는 중남미 3개국 IDB 지역 사무소 관계자 면담을 통해 현지 수요를 확인하고, IDB-개별국가-우리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브라질 등 중남미 3개국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파울루, 보고타 및 멕시코시티 무역관과 각국 소재 재외공관의 지원으로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의 현지 협력사 발굴 기회를 가진다.

브라질에서는 ‘한국-브라질 경제인의 밤’ 행사를 개최, 현지 제약협회, 브라질 국영제약사협회 등이 양국 간 보건의료 산업협력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콜롬비아 제약․의료기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국내 민간전문가가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리 보건산업 현황 및 인허가제도에 대해 소개한다.

‘멕시코 보건의료시장 진출 설명회 및 홍보 세미나’에서는 멕시코 보건부, 제약협회 및 의료기기산업협회가 참여하여 현지 시장 동향과 한국 제약·의료기기 산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도태 실장은 “이번 사절단은 정부 각 부처, 공공기관, 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보건의료산업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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