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보통 예방백신을 한 번 접종한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 항체가 생겨 예방이 된다. 그러나 예방백신 접종은 커녕 자신에게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위·장·간 소화기 질환을 특화한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지난해 성인남녀 451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예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A형 간염 항체 보유 여부를 모른다’는 응답자가 39%, ‘A형 간염 항체 생성을 위한 예방백신을 맞았는지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44%였다.

‘항체가 없는데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응답자도 21%나 됐으며, ‘항체가 없어서 백신을 맞았다’와 ‘항체가 있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각각 18%, 17%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35%에 불과했다.

이에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은 “A형 간염 항체 여부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항체가 없다고 확인되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에 간질환이 있는 경우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방백신을 꼭 맞을 것”을 권고했다.

A형 간염은 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자료에 따르면 2014~2016년까지 3년간 A형 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했을 때 1월 5.6%, 2월 7.0%, 3월 10.0%, 4월 10.8%, 5월 11.5%로 4-5월 봄철에 최고조를 기록한 후 점차 줄어든다.

봄철 A형 간염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야외 활동 및 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늘기 때문으로 전문의들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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