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는 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회장 직선제 정관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산의회는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총 대의원 48명 중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직선제 정관개정안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여 직선제 찬성 29표, 직선제 반대 6표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차기 회장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결정했다.

선거 시기는 현 이충훈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 6개월로 명시, 2020년 5월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의회는 이충훈 회장의 선거 공약이자 산부인과 개원의사들간 갈등의 주 요인이였던 회장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결정됨에 따라 3년이 넘게 진행돼 온 반목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가 그동안 줄곧 주장해 온 산의회 회장 선거의 직선제 실시가 결정됨으로써 (직선제)산의회가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경석 대의원회 의장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년의 역사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회원과 함께하는 산의회가 되도록 노력을 경주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충훈 회장도 축사를 통해 “최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팀원간의 단합과 조화, 과정과 노력이 더욱 중요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정통성을 가진 단체답게 총회 결과에 따라 정석대로 나아가겠으며 회원 모두도 산의회의 주인의식으로 조화로운 일체화를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800여명의 전국 의사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이대목동병원 사건과 관련 ▲의료인에 대한 무리한 구속 수사 즉각 중단할 것 ▲원인 규명과 함께 중환자실 감염관리체계를 개선할 것 ▲의료수가를 개선할 것 ▲중환자실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