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홍성표 회장, 이오영 이사장, 성인경 총무이사가 6일 기자간담회에서 ‘APNM 2018’ 등을 소개하고 있다. |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1993년 4월 창립돼 역사가 짧고 작은 규모의 학회지만 이곳서 발행하는 학술지 ‘JNM’의 IF는 3.2정도로 우리나라 ‘빅3’에 해당될 만큼 강한 거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학회의 주요 관심 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 기능성소화불량증, 과민성 장 증후군, 변비 질환 등 4대 질환을 중심으로 연구지원, 연구방법교류, 약물임상연구 등에 주력한 결과다.
이 학회 홍성표 회장(분당차병원), 이오영 이사장(한양대병원), 성인경 총무이사(건국대병원)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7th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APNM 2018), 1st KSNM Education Program, 춘계학술대회를 소개하면서, ‘작지만 알찬 학회’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먼저 “JNM은 웬만한 질의 논문은 채택되기 힘들 정도로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의 기능성질환 학회지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론 질의 향상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JNM의 성장에 흐뭇해 했다.
홍 회장은 ‘APNM’을 소개했다. 그는 “소화기기능성·운동질환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성과 공유와 협업을 통해 전세계 특히 아시아지역의 의료기술의 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의 구현을 목표로 2001년 첫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한 이래 올해 7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6-8일 열리는 APNM 2018 대회에선 기능성소화불량, 위식도역류질환, 과민성장증후군, 만성변비등 기능성위장관질환의 주요한 질환을 중심으로 유럽, 미국을 포함한 16개국, 500여명이 최신지견을 논의하게 된다.
또 한국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ANMA)는 현재 8개국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대표들은 Governing Meeting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연구 협력 방안과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ANMA 2019를 점검할 예정이다.
눈여겨볼 것중 하나는 아시아 지역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과 최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1st KSNM Education Program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캄보디아, 파키스탄, 인도, 필리핀 등 8개국 약 24명과 우리나라 6명이 APNM 시작 일주일전부터 국내 주요 센터를 방문해 위장 기능검사, 다양한 위내시경 및 내시경 검사, 내시경 치료와 같은 소화기기능성질환에 대한 검진 및 치료기술을 경험토록 한 것이다.
그동안 학회서 운영했던 ‘영 리더스’ 학술프로그램을 발전시킨 것으로 젊은 의사들끼리는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도 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항공료, 숙박비 등 가장 기본적인 것만을 지원했다.
이오영 이사장은 “2010년부터 8년 연속 의학회 우수학회로 선정된 만큼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리더 학회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아시아 지역 기능성 질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주도적인 지위를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엔 ANMA와 KSNM Education Program 등이 탄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