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정상체중에 비해 몸무게가 늘어나거나 줄어들 경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와 한경도 박사팀은 보험공단 자료를 이용 2005~2012년 20대 이상 손발톱무좀환자 8,837,719명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증가, 감소로 변화하거나 지속적으로 높은 환자가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4년 전후의 BMI를 비교해 나누었을 경우 정상그룹(4년간 BMI<25)의 발생률을 1로 가정하였을 때, 증가그룹(BMI<25 → BMI≥25)은 1.09, 감소그룹(BMI≥25 → BMI<25)은 1.14 였다. 그리고 BMI가 계속 25가 넘는 그룹(BMI≥25)은 1.1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6년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18만명에 달했다. 문제는 발가락에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무좀과 달리 손발톱 무좀은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손발톱을 파고들어가 살기 때문에 피부 각질에 생기는 일반 무좀보다 치료도 힘들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무좀균 감염에 취약하며 당뇨환자는 발톱무좀으로 주변에 상처가 생기면 발이 썩어 발가락을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지현 교수는 “손발톱무좀의 위험 인자로는 당뇨병, 면역 저하 상태, 손발백선 및 말초 혈관 질환, 고령, 비만 등이 있는데, 이번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체질량지수 뿐 아니라 체중변화가 손발톱무좀과 상관관계가 증명됐다”며 “손발톱 무좀 치료에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하기보다 민간요법에 의지하거나, 증상이 호전되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2018년도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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