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용 교수

 폐암수술에서 폐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폐엽소매절제술이 국내 처음으로 로봇수술을 통해 성공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진용 로봇수술센터장(흉부외과)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폐엽소매절제술을 실시했다. 폐는 해부학적으로 5개의 폐엽으로 구성됐으며 기관지로 연결되어 있다. 우측은 상엽·중엽·하엽 세 개로 좌측은 상엽·하엽의 두 개로 나뉜다.

과거는 폐암 초기단계라고 할지라도 암이 기관지 가운데에 있으면 다른 정상 폐엽도 완전히 잘라낼 수밖에 없어 수술에 성공해도 환자는 호흡하는데 불편함을 느꼈다.

그러나 폐엽소매절제술을 시행하면 암과 근처 기관지만 잘라낸 뒤 암과 상관없는 폐엽은 다시 몸(기관지)에 붙여주기 때문에 환자는 폐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수술 후에도 숨 쉬는 데 어려움이 없는 장점이 있다.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정진용 센터장은 “폐암의 위치 및 환자 상태 등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겠지만 로봇을 활용한 폐엽소매절제술은 흉강경수술보다 정밀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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