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의협회장 후보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3월 15일 여성가족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의료계 미투운동을 지지하며, 의료계 내부의 성폭력 근절과 모성보호를 위해 여성가족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동훈 후보는 “얼마 전 의료계, 병원에서도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분명히 이러한 일들이 곳곳에서 암암리에 벌어져 왔고 피해 의사들은 이를 어쩔 수 없이 참고 묵인해 왔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임산부의 근로시간 준수에 대해 근로기준법이 만들어진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의료계에서는 지켜지지 않다가 이제서야 임신한 의사의 근로시간 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유권해석이 진행되었다. 이에 여성 의사들은 물론 의료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10년 여가부가 만들어 진 이후 지금까지 8년 동안 단 한 번도 여성 의사들의 성폭력 피해 사실에 대한 근본적인 조사나 이를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 각 부처와의 논의 등은 공식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 후보는 “여성 의사들은 직업이 의사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여가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밤을 새워가며 당직근무, 주10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해오고 있었던 현실을 여가부는 알면서도 묵인한 것인지, 아니면 아예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현실을 몰랐던 것인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기동훈 후보는 “여성 의사들을 보호하는 것은 '여성 의사'만을 보호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사'들이 돌보아 줄 '환자'를 보호하기 위함임을 여가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의사'와 '환자'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힘을 주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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