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 동창회는 10일 프레지던트호텔서 제52차 정기총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 말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건 이후 이화의료원이 위기 극복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두고 있는 이화의대의 졸업생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 동창회(회장 이남희)가 10일 프레지던트호텔서 개최한 제52차 정기총회 및 학술심포지엄은 위기 극복을 함께 하자는 목소리가 높았고, 반드시 새로 거듭날 것을 확신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병인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오현숙·차순자·이현숙·이국자·최보원·지현숙·김화숙·우경숙·김태임·배순희·윤석완·오혜숙 전회장 등 관계자 300며 명이 참석했다.

이남희 회장은 먼저 “130여년전 최초 여성병원이었던 보구여관을 시작으로 목동병원을 거쳐 마곡의 ‘이대서울병원’ 개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서 커다란 역경에 처해 있다”며, “역경을 헤쳐나오려 애쓰고 있는 병원 구성원들에게 용기, 격려, 사랑을 주자”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문병인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신생아 중환자실 사건으로 병원의 명예가 실추되고 직원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다”고 한 뒤,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다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동문들께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동안 실력있는 병워으로 성장하면서 이로인한 나태함과 자만이 사고를 불러 일으켰다며, 지금은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면서 새로운 각오로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의료인에 대한 보호 노력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을 돌보지 않으면 중환자실 근무를 누가 하겠느냐는 것. 그러면서 환자안전, 감염 등 밑바닥부터 꼼꼼하게 살피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정이 부족하다고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희망과 열정으로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 개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총회에선 올해의 이화인으로 온해선 동문(37회)을 선정했으며, 오혜숙 직전회장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재학생 74명에게 2억2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함께 △이대서울병원 건립위한 건축기금 모금 △동호회 모임 활성화 △영닥터스 포럼 △이화의료봉사회 활성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예산 4억6865만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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