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의사의 자존감 회복 시작점을 대한의사협회의 개혁으로 잡았다.

김숙희 후보는 “사명감, 희생이라 불리던 의사들의 고귀한 정신이 이제는 ‘의료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의사들을 압박하며 옥죄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 의사에게 걸맞은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그 자존감 회복의 시작은 의사 모두를 대표하는 하나의 단체, 의협을 강하고 효율적으로 개혁하는 것에서 부터다”고 강조했다.

과감한 구조 조정과 역할 및 정체성 확립을 통해 그 어느 단체보다 강하고 효율적인 의협으로 거듭나겠다는 김 후보는 ▲모든 회원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는 대한의사협회 ▲정부와 정치권에게 영향력을 주는 대한의사협회 ▲국민으로부터 전문가단체로서 신뢰받는 대한의사협회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의협의 대정부 영향력 및 정치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의사출신·비의사 출신 국회의원의 배출 및 지원, 정치권 분석, 대외협력위원 지원 강화로 지속적 대정치권 업무, 의협의 적극적 정치 참여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의사의 진료권 제한, 타 직역의 의사 진료영역 침범 등 부당한 현상들은 모두 입법으로부터 야기되는 것이나 약사, 한의사 등 타 직역이 정치권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동안, 의사단체는 내부 분열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견제하고 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역량 강화, 그것이 차기 집행부의 최우선 목표여야 한다”고 밝혔다.

회장에 당선되면 의협회관 신축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의협을 만들겠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먼저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의 역할 변화를 통해 보다 실용적인 연구를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의사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올바른 역할을 해낼 수 있는 ‘혁신 의료정책연구소’로 발전시키고, 의협 산하 위원회 및 단체를 재정립하여 더욱 강한 협회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김숙희 후보는 “보건복지부, 보건사회연구원, 심평원, 건보공단, 정계 등에서 주요 경력자를 가칭 상근전문정책단으로 영입, 의료정책연구소와 집행부 참여를 통해 의료정책을 함께 개발하고, 대정부, 대국회 등에 영향력있는 협상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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