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처우개선 및 발전방안 토론회’가 6일 국회서 열렸다.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급격한 고령화 현상 등으로 방문 간호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현실에서 직원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상황에서는 이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처우개선 및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번 토론회는 자유한국당 윤종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와 보건간호사회가 공동 주관했다.

양숙자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의 과거, 현재, 미래’ 주제 발표에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136만4738명의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 관리 뿐 아니라 연간 2199억 원에 이르는 의료비도 절감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사업 수행의 90%이상을 차지하는 방문간호사 대부분 무기계약직 또는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어 생명을 돌보는 업무 특성상 전문성, 책임성, 업무 연속성, 협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지역보건의료인력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간호사가 44.7%로 가장 높고, 의료기사 23.2%, 의사 11.9%, 간호조무사 11.7%, 한의사 5.2%, 치과의사 2.4%, 약사 0.8% 순을 보이고 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김진현 서울대 간호학과 교수는 “방문간호사를 정규직화하는 것은 국민건강증진 효과 외에도 예산 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높다는 이점이 있다”면서 “취약계층이 많은 지자체에는 국비를 지원해 지역 재정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경옥 서울시청 건강증진과장은 “현장 근무자의 입장에서 볼 때 방문간호사가 비공무원이기 때문에 업무 수행 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국비 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별 재정 불균형 해소하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현재 한국사회는 고령화, 특히 79세 이상의 후기 고령화 현상이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어 상시 돌봄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면서 “고용 안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며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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