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경찰이 신생아 중환자실 교수 2명을 추가로 입건하기로 한 조치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의 진료위축 심화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인력 공백사태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중환자실 운영은 교수, 전공의 등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의 상호관계가 중요하여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책임자를 만들어 처벌 일변도로 일관하는 수사행태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공급 악순환을 야기하여 결국 신생아 미숙아에 대한 전문적 진료의 위축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나 제도 개선이 아니라 소수의 의료진 처벌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수사행태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진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대목동병원과 연계하여 관련 의료진을 위한 법적지원과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대한민국의 의료제도의 전체적인 문제점을 풀어가기 위한 해법을 찾는데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