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금천구의사회를 필두로 개막된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 정기총회가 28일 광진구의사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문 케어’로 의약분업 이후 의료계가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구의사회 총회에서는 25개 구의사회 중 4개구 회장이 유임된 반면 21개 구의사회는 회장을 새로 선출,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회원들의 염원을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은 이번 구의사회 총회에 참석, 치열한 선거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2018년도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 총회는 ‘문 케어’ 저지 대정부 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의사회 회장 선거, 시의사회 회장 선거, 의협회장 선거와 맞물려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서초구의사회 총회 후 기념촬영 장면>

특히 ‘문 케어’로 또 다시 직면한 의료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사분오열이 아니라 적극적인 의사회 회무 참여를 통해 화합과 단결해야 한다는 한 목소리를 냈고, 이 위기를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의협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총회에서 회비를 16% 인상한 강남구의사회를 제외한 24개 구의사회는 회비를 동결한 가운데 새해 예산을 편성, 개원가가 어려운 만큼 긴축 예산으로 회무를 추진한다는 의지를 그대로 반영했다.

또 회장선거에서 광진(임익강), 성북(이향애), 서대문(임영섭), 강동(이동승) 등 4개 구의사회가 현 회장을 유임시키고 종로(유창용), 중구(정종철), 동대문(이태연), 중랑(이건우), 성동(고선용), 도봉(김성욱), 강북(조규선), 은평(정승기), 마포(박석준), 용산(김원곤), 영등포(이상훈), 관악(서영주), 동작(임성원), 송파(서대원), 강남(황규석), 서초(고도일), 강서(김기찬), 양천(이한규), 구로(이인수), 금천(유용규) 등 20개 구의사회장은 단독 출마하여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추대했다.

반면 유일하게 노원구의사회는 최창수 현 회장과 조문숙 부회장이 경합을 벌여 치열한 경선 끝에 조문숙 부회장이 현 회장을 제치고 새 회장에 당선됐다.

새 회장을 출신 대학별로 보면 서울의대가 5개구 회장을 배출하여 가장 많았고 연세의대 4명, 고려의대 3명, 한양의대 2명, 순천향의대 2명, 전북의대 2명, 가톨릭의대 1명, 한림의대 1명, 경북의대 1명, 원광의대 1명, 충남의대 1명, 인제의대 1명, 연세원주의대 1명 등 13개 대학에서 회장을 배출했다.

한편 이번 구의사회 총회에서는 다양한 의료현안을 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 채택했다. 의료기관 개설 신고 시 구의사회 경유가 가장 많았고 의료전달체계 개선, 처방료 부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간호조무사 수급대책, 의.한방 건강보험 분리, 1차의료 활성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검진수가 인상 및 청구서식 간소화, 대체조제 금지, 불법 현지조사 폐지, 백신 덤핑 강력 대응, 의협 정치역량 강화 등이 주를 이뤘다.

중구, 중랑, 관악,강서 등 4개 구의사회에서는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도입을 건의안으로 채택하여 시의사회 대의원총회 분과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채택될지 주목된다.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는 매년 건의안건으로 상정됐으나 분과위원회 벽을 넘지 못하거나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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