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김원중 차기회장, 이욱용 회장, 장동익 상임고문>

이욱용 대한검진의학회 회장은 정부가 수가 개선없이 검진 평가항목은 많이 늘리면서 환자의 불만은 높아지고, 열악한 개원가의 행정업무를 가중시키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어 검진항목과 청구서식의 간소화 등 의사들의 행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대한검진의학회 이욱용 회장과 장동익 상임고문, 김원중 차기회장 등은 지난 25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9차 학술대회 및 제 14차 초음파연수교육’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행 건강검진의 문제점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이날 이욱용 회장은 “건진항목이 바뀌고 있는데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혼란스러워하고 환자들 또한 불만을 많이 제기하는 등일선에서 제대로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가 개선은 없고 의료기관 행정업무만 늘어나 1-2명의 간호인력만 가지고 있는 개원가 즉, 검진만 하는 개원 의원은 도태될 위험이 더욱 커졌다며, 의사의 행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건진항목과 청구방식을 간소화 하는 등의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동익 상임고문은 “건진항목이 수시로 변동사항이 많고 수가변동도 심해 의료기관이 쫓아가기가 어렵다며, 검진은 질 관리가 중요한 만큼 의사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김원중 차기회장(김원중내과)은 5대 암검진에는 상담료가 없다며, 양질의 암검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담료가 반드시 신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중 차기회장은 “선임 집행부에서 잘 가꿔온 학회의 전통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또한 폭넓은 소통을 통해 회원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국 의사회원 8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룬 가운데 복지부 오재욱 서기관을 초청하여 검진정책, 검진항목과 수가변동, 심장초음파 급여기준, 검진 후 사후관리 등을 집중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