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이용민.임수흠.기동훈.추무진 후보>

지난 23일 열린 대전시의사회 제30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군 중 추무진 후보, 기동훈 후보, 임수흠 후보, 이용민 후보 (기호 순) 등 4명의 후보가 대거 참석, 각각 공약을 제시하고 의료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여 관심을 모았다.

■추무진 후보 – 3년 업적 냉정히 판단하여 선택 주문

이날 추무진 후보(기호 1번)는 "회장직을 수행하며 회원을 동원하지 않고도 보건의료기요틴과 원격의료,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막았고, 또 전공의특별법과 리베이트 처벌 시효법, 촉탁의 개선, 3년 연속 3% 수가인상, 협회 재정건전화 등을 이끌어 냈다“며, 실적을 보고 평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추 후보는 올해를 의료수가가 정상화되는 해로 만들겠다며, 회장에 당선되면 무보수로 일하고, 상임이사회 이사의 30%를 여성 회원으로 배정하겠으며, 회원총회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관신축을 마무리 짓고 오송연구교육센터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동훈 후보 – 모든 회원에 선거권 부여할 것

기동훈 후보(기호 2번)는 "나이는 젊지만 그동안 공보의 회장을 맡으며 회비납부율을 10%에서 70%까지 올렸고, 전공의특별법 관련 시행령을 복지부와 논의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1인 시위에도 나섰다며, 경험부족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또 현 회장 선거제로는 전체 회원의 2.7% 지지 밖에 받을 수 없는 등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회장에 당선되면 회비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회원에게 투표권을 줘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수흠 후보 – 무너진 의사 자존심 되찾을 것

임수흠 후보(기호 4번)는 "송파구의사회장,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의협 상근부회장, 서울시의사회장, 의협 대의원회 의장 등을 맡아 많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의료개혁을 위한 투쟁에 주저없이 나섰다고 주장했다.

또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맛보기도 했고 작은 성취도 있었지만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성공과 실패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강력한 투쟁과 함께 슬기롭고 날카로운 협상력으로 의료계 발전과 의권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모두 개혁과 투쟁을 얘기하지만 행동하지 않은 투쟁, 준비없는 투쟁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며, ‘투쟁다운 투쟁, 협상 다운 협상’으로 의사의 무너진 자긍심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민 후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회장 보게 될 것

이용민 후보(기호 6번)는 “의료계가 각종 규제와 악법, 초저수가 아래 참담한 시절을 보내고 있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개혁과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회장에 당선되면 감옥에 갈 각오로 위기 극복에 나서는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의협회장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또 오죽하면 전공의도 마치지 않은 젊은 기동훈 후보가 의협회장이 되겠다고 나섰겠느냐고 반문하고, 각종 악법과 규제로 인한 의료계의 엄중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의협이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민 후보는 18년 동안 재야에서 투쟁한 경험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으로 회무를 쌓은 경험 등을 살려 의료계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