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헌혈자가 10-20대에 집중돼 있어 이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하지 못하는 방학, 명절 연휴, 시험기간 등에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헌혈하고 있는 권덕철 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오후 대전·세종·충남 혈액원(대전 소재)을 방문해 설 명절 연휴 대비 혈액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헌혈에도 참여했다.

권 차관은 먼저 혈액원 제제실, 공급실 등을 살펴보고, 설 명절 연휴기간 대비 전국 혈액원 비상근무체계와 헌혈증진계획을 점검했다.

권 차관은 “설 명절 연휴 기간에 혈액공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모든 혈액원이 대비할 것”을 주문하면서 비상근무를 준비 중인 혈액원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연휴 직후에는 연례적으로 혈액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헌혈 증진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 헌혈율은 5.7%(2017년)로 일본(2016년 3.8%), 호주(2015년 5.7%), 프랑스(2016년 4.4%), 미국(2015년 3.9%) 등에 비해 낮지 않으나, 헌혈자의 대다수(2017년 71%)가 10-20대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이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하지 못하는 방학, 명절 연휴, 시험기간 등에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날 직접 헌혈에 참여한 권 차관은 “자신의 피를 아무런 보상도 없이 묵묵히 아픈 이웃들과 나누었던 지난해 293만 헌혈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우리나라는 혈액제제의 70%이상을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사용하고 있는데, 30대 이상 중장년층 헌혈자 비율은 29%밖에 안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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