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인한 시력 상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국가건강검진에 안과검진이 조속히 포함되어야 합니다. 또한 허가초과 의약품에 묶여 개원가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아바스틴’을 풀어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도를 높여 실명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재범 대한안과의사회 회장은 4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뇨병환자가 늘어나면서 당뇨병성 망막증에 대한 위험도 증가하고 있어 안(眼) 건강을 위해 최소한 학동기 전과 65세 이상에서 안과 검진을 국가건강검진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암제인 아바스틴은 황반변성, 황반부부종, 망막혈관폐쇄로 인한 부작용 등에도 치료 효과가 좋아 개원가에서 널리 사용됐으나 2014년부터 허가초과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대학병원급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낮은 가격으로 접근도를 높여 실명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개원가 제한을 풀어야 합니다”

이재범 회장은 안구건조증을 단순한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안구표면 질환이라며, 단순히 인공누액만 사용하면 각막염, 각막궤양, 시력저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경사가 시력을 보호,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김순애 의원 발의 안경사법안은 안경사에게 의사를 하도록 한 위험한 법안으로, 국민의 안(眼) 건강을 위해 계속 국회의원들을 설득하여 저지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처음으로 전국회원 약 1,000여명 이상이 참석,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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