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떡국거리 등 명절 음식으로 ‘복꾸러미’ 사랑나눔 행사가 펼쳐져 최근 계속되는 매서운 추위를 녹였다.

지난 3일(토요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직원식당에서는 심상정 의원, 정재호 의원 등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김권운 고양소방서장, 강신걸 고양경찰서장 등 기관장, 덕양노인복지관 이호경 관장,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과 김형수 병원장, 직원 및 직원 가족 등 100여명이 ‘복 꾸러미’ 꾸리기에 훈훈한 구슬땀을 흘렸다.

혹시 설 명절을 외롭게 지내게 될지도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복꾸러미 안에는 떡국떡과 사골곰탕, 왕만두 등의 떡국거리와 갈비찜, 스팸, 누룽지 등의 음식과 사과 및 배, 김 등 설날에 빠져서는 안 될 음식들로 차곡차곡 채워졌다.

이 날 사랑과 정성으로 채워진 설날 복꾸러미는 모두 200상자다. 복꾸러미가 모두 꾸려지자 봉사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전에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 측의 협조로 선정된 어르신들 댁으로 발걸음을 분주하게 옮겼다.

이왕준 이사장은 비좁은 방이지만, 문턱을 넘어서 나란히 앉아 어르신께 새해 인사를 드리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덕담을 건네고, 어르신의 손을 꼭 잡은 채 담소를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명지병원 직원들도 가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관내 어르신들 댁을 일일이 방문하여 정성껏 준비한 복꾸러미를 전달하며 건강을 살피는 일도 잊지 않았다.

명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모두 1천여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는데 이 비용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랑나눔기금을 통해 마련됐다.

이왕준 이사장은 “의료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지역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 사정도 돌아보며 도움의 손길을 펼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특히 바쁜 일정 중에도 동참해 준 국회의원 두 분과 기관장님들의 정성과 참여가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설 명절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훈훈한 사랑으로 변화하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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