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심뇌혈관 및 순환기질환 진단에 유용한 ‘혈액점도 검사’가 도입됐다. <사진은 사망원인 사망률 추이>

최근 심근경색, 과다점성증후군 등 심뇌혈관 및 순환기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질환의 진단에 유용한 ‘혈액점도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혈액점도는 혈액의 끈끈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혈액점도가 높을수록 심뇌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는 심뇌혈관 질환, 말초혈관 질환, 과다점성증후군 환자의 혈액을 채취, 혈액점도를 측정해 질병 진단 및 치료, 경과 관찰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질환의 진단은 물론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최근 이 검사법을 도입, 적용한 결과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혈액점도는 건강한 사람대비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혈액점도 증가와 동맥경화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말초혈관질환에 영향을 주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과 비만 등은 높은 혈액점도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과다점성증후군의 원인은 백혈병, 다발성골수종, 진성적혈구증가증, 패혈증 등에 의한 혈액점도의 과다한 증가로 보고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SCL의 콘플레이트 회전법을 이용한 혈액점도검사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채택되어 유용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콘플레이트 회전법은 일정량의 혈액을 콘과 플레이트 사이에 넣고 콘을 회전시켰을 때 표현되는 혈액의 저항을 측정하여 혈액점도로 환산하는 방법으로 광센서로 측정함으로써 수축기는 물론 기존 검사방법으로 측정하기 어려웠던 이완기 상태의 혈액점도까지 측정할 수 있다.

SCL측은 “혈액점도검사는 환자의 체외에서 이루어지는 안전한 검사”라며, “특히 전 구간의 전달율에 따른 혈액점도의 변화량을 측정할 수 있어 검사의 정확도와 정밀도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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