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방사선과 혈관조영실은 혈관조영 시술시 사용되는 일회용 보호팬티를 개발해 2003년 실용신안과 기술평가 청구심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업체를 통해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상품화된 일회용 보호팬티는 대퇴동맥을 이용한 환자의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생상의 문제점과 감염을 예방하고, 시술 과정 중 발생될 수 있는 환자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방사선과 황선문 전임은 “일회용 보호팬티의 개발은 그동안 혈관조영 시술시 사용하던 일회용 부직포를 부착시키기 위해서는 환자의 하의를 탈의시키고 제3자인 의료인이 사타구니 부위에 부직포를 붙여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환자에게 수치심을 유발시킬 수 있고 환자의 사생활 침해 요소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배경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동안 사용되었던 부직포는 피부와 잘 접촉되지 않아 완전히 가려지지 않으며 시술 중 환자의 움직임에 따라 접착된 부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부직포가 떨어지게 되면 감염의 위험성도 있어 위생상 문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부직포가 잘 떨어지고 방수가 되지 않아 소독 약품이나 시술 중에 혈관으로 유출되는 혈액 등이 환자의 사타구니 부위에 스며들어 환자가 불편해 한 경우도 발생했다.

혈관조영실 의료진은 시술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단점과 환자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이번에 상품화 된 일회용 보호팬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일회용 보호팬티를 착용할 경우 ▲ 검사나 시술을 준비하는 과정 중 환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염려가 없으며 ▲ 천자된 피부 부위를 통하여 환자가 감염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고 ▲ 소독 약품이나 유출 혈액 등에 의하여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로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고 정밀한 검사와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일회용 보호팬티는 병동에서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실용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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