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원광의대생도 대규모 편입학 우려

전북대학교, 강의실·임상실습센터 확충하고 기숙사도 신축 예정

서남의대 학생 특별편입생과 관련해 전북의대·원광의대가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남의대생들은 전북의대 65%, 원광의대 35% 정도며, 추가 수용 편차는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북지역 의대 학생들이 강력 반발함으로써 새해 새로운 환경에서 의사의 길을 공부하게 될 것으로 믿었던 서남의대생들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한 의료계 인사는 “교육부·대학과 학생들이 원만하게 합의에 이른다고 해도 이미 서남의대생들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있었던 만큼 거리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서남의대 특별편입 전북의대·의전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재학생 201명의 이름으로 헌법재판소에 이남호 전북대총장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청구서에서 이들은 “재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되지 않기 위한 사전·후속 조치를 수립하지 않았다”면서 “학교측의 모집공고에는 청구인들의 교육받을 권리와 행복추구권을 정면으로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도 같은 내용의 민원신청서를 냈다.

이들은 민원신청에 대해 교육부가 답변하지 않거나 회신내용이 미진하면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대학에서 학습권 보장없이 특별편입을 계속 강행하면 동맹휴학도 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북대학교는 지난 10일 서남의대 편입과 관련,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강 전에 강의실·임상실습센터를 확충하고 2020년까지 75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신축하겠다”면서 “전북지역 의료서비스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라는 장기적 안목으로 특별편입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원광의대 학부모와 학생들도 “전북의대 학생들의 편입학 반대로 인해 원광의대로 대규모 편입학이 우려된다”면서 “서남의대 편입생을 100% 수용한다는 원광대학교의 방침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광대는 “서남의대생 100% 수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원광의대 학부모 등은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최근 서남대 폐교 문제를 한창 공부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떠넘기는 처사인 듯하다는 내용으로 ‘서남의대생 원광대 특별 편입 결사반대’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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