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 산모 손지영, 소아청소년과 김이경 교수가 두달간의 지연간격 출산을 기념해 사진 촬영했다.

첫출산후 두달째에 쌍둥이가 출산해 화제다. 

산모 손지영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에서 첫째를 낳은 후, 2개월이 지난 지난 8일 나머지 두 명의 쌍둥이를 출산한 것. 8주간의 지연 출산은 간격이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정종관 교수팀은 임신 25주 만에 ‘조기양막파수’로 첫째를 조산해야 했던 상황에서, 나머지 두 명의 아기들은 산모 뱃속에서 좀 더 자랄 수 있게 분만을 늦추는 수술을 했다.

지연간격 분만은 태아 성장에 최적의 환경인 자궁 속에서 가능한 오래 머물도록 할 목적으로 시행되는데 첫 번째 태아 출산 후 자궁경부를 봉합하는 수술을 하고 필요에 따라 자궁 수축억제제를 통해 분만을 지연시킨다. 1년에 2-3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흔치 않다.

전 교수는 “첫째 출산이 너무 일러 나머지 쌍둥이들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기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출산은 첫째는 2017년 11월13일, 둘째와 셋째는 2018년 1월8일이 생일이 됐고 나이도 다른 흔치 않은 상황이다.

세쌍둥이는 각각 25주와 33주에 세상 빛을 보았으며, 현재 산모는 건강한 상태다. 세쌍둥이는 35주를 채워 퇴원하기 위해 신생아중환자실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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