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진원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이 한타바이러스 종인 서울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유전적 다양성과 분포 형태를 규명함으로서 한타바이러스 감시체계 구축에도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서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도시형 신증후출혈열 환자와 2000~2016년 간 채집한 시궁쥐에서 확보한 서울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발생지역에 따라 6개의 유전형으로 나뉘며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 일부 지역과 함께 C그룹에 속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서울바이러스가 잠재적 유전자 교환을 통해 자연적으로 유전자 재조합 및 재편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 의미가 크다.

송진원 교수는 “최근 미국, 영국에서 애완용 쥐를 키우는 사람에게 전염되는 등 서울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와 대비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연구로 서울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확보와 유전적 다양성과 분포 형태를 밝혀냄으로써 앞으로 한타바이러스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염병 분야 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2월호에 ‘사람과 쥐에서 서울바이러스의 다중 프라이머 기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과 세계적 다양성’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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