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암 발병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방광암은 예외다. 이에 따라 방광암 예방활동과 함께 조기진단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 치료후 추적관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방광암 위험 요인에 노출되어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한 검진을 통해 진행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방광암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로는 소변으로 암세포가 떨어져 나왔는지 확인하는 요세포 검사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방광 내부 및 요도에 있을 수 있는 종양을 확인하는 방광경 검사가 있다.

요세포 검사는 비침습적이고 특이도가 높은 반면 낮은 병기의 암을 진단하는데 민감도가 떨어지고 숙련된 판독자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방광경 검사는 방광암 진단이 가능하지만 침습적인 검사법으로 불편감을 주며, 염증이나 혈뇨가 있어서 정상조직과 구별이 안 되는 경우에는 확진이 쉽지 않는 등 민감도가 감소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할 만한 비교적 간편하고 비침습적이며, 민감도 및 특이도가 높은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환자의 뇨를 이용한 NMP(Nuclear matrix protein)22 검사법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검사법을 적용하고 있는 SCL에 따르면 NMP22 검사는 소변에서 NMP를 검출하는 검사방법으로 신속하고 편의성이 높다. 비침습적이고 민감도가 높아 방광암 조기 진단 검사로 매우 유용하며,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방광암 선별용 종양표지자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세포분열 과정에서 생성되는 NMP22는 이행상피암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방광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3만2278명으로 2012년 2만4610명 대비 31% 증가했다.

또 2016년 성별 진료인원 점유율에서는 남성 진료인원이 81.3%(2만6250명)로 여성 진료인원 18.7%(6028명) 보다 4배 많다.

연령별 진료인원에서는 70대 34.3%(1만1581명), 60대 27.7%(9346명)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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