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가 윤동주의 병원 시 ‘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도흠)이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1917년 12월 30일)을 기념해 29일 오전 9시 연세대 루스채플 예배실에서 ‘세브란스 정신의 새길 찾기’ 행사를 마련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정종훈 의료원 교목실장,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가 ‘윤동주의 병원시와 세브란스정신’에 대해 강연했다.

설 명예교수는 윤동주의 병원 시 ‘간’에 대해 발표하며 “‘서시’ 이후 더 발전한 세계적인 시가 ‘간’임을 발견하고, 이를 증명하는데 5년이라는 시간을 바쳐 이룬 성과를 함께 공유한다”며 “병원시 ‘간’은 국민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일제의 조선 침탈과 압제를 표현한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시”라고 강조했다.

설성경 명예교수는 춘향전을 50여 년간 연구해 온 ‘춘향전 박사’로 오랜 연구 끝에 1999년 춘향전에 등장하는 이몽룡이 실존 인물이었음을 밝혀낸 바 있다.

행사 후 연세대 내 윤동주 시비로 자리를 옮겨 윤도흠 연세의료원장과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가 대표로 헌화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