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의사수필동인 박달회(회장 최종욱)가 최근 2017년, 정유년(丁酉年) 한 해를 보내면서 의사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수필집 제44집 ‘향기 있는 진료실’을 출간했다.

‘향기 있는 진료실’에 담아낸 14인 의사수필가의 글 30편은 의사로서, 남편과 아내로, 아버지와 어머니로,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때로는 가슴이 뭉클하도록 절절하고, 때로는 담백하고 따뜻하며, 경험에서 우려나오는 날카로운 시선까지 더해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물했다.

박달회 회원에게 진료실은 일상의 반 이상을 할애하는 일터며, 사색의 꽃을 피우는 장소다. 수많은 환자를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보고, 깊이 이해하려 노력한 시간들은 철학을 성숙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향기 있는 진료실’은 그런 박달회 회원들의 삶 일부를 진솔하게 녹여낸 수필집으로, 자신들의 경험하고 느낀 바를 하얀 종이 위에 가감없이 풀어냈다.

특히 서로 다른 전공의 택해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의사들이지만 글을 매개체로 하여 서로 교감하며, 인생을 동행하고 있다.

최종욱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진료실은 점점 각박해지고 환자들은 줄고 예민해졌지만 희망은 좌절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들의 글도 점점 간곡해지고 있으나 언젠가는 향기가 있는 진료실이 올 거라고 믿고 있다”며, 그래서 어려운 진료현장에서도 몸속 깊이 담아 두었던 뼈 아픈 사연들을 토해낸 肉筆이어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무술년(戊戌年), 개의 해에도 회원 모두에게 좋은 일이 많이 있으시길 기원한다”며, 특히 “새 회장인 채종일 교수와 함께 더많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각별히 큰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44집 ‘향기 있는 진료실’에 글을 올린 14명의 필자는 정동철, 이상구, 한광수, 곽미영, 최종욱, 정준기, 홍지헌, 박문일, 이헌영, 박종훈, 채종일, 유태연, 유형준, 홍순기 등이다.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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