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안과병원에서 2017년에 8000번 째 백내장수술을 받은 장윤희씨를 집도의인 김병엽 백내장 센터장 등 직원들이 축하하고 있다.

백내장수술은 40-50대는 남성이, 60대 이상은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이하에서는 아토피로 인해 발병한 백내장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국내 최다 안과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김안과병원이 국내 단일 의료기관 최초로 연간 백내장수술 8000례를 달성한 것을 계기로 올해 수술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

김안과병원에서는 50여 명의 안과의사 중 26명이 백내장수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8건의 백내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올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이뤄진 7509건의 백내장수술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5%로 가장 많았고, 70대 29%, 50대 19%, 80대 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55%, 남성 45%다.

그러나 연령대별 성별 기준으로는 40대의 경우 남성 65%, 여성 35%로 남성이 훨씬 많았고, 50대는 남성 54%, 여성 46%였다. 60대 이상에서는 연령대별로 여성이 남성보다 10-40% 정도 많았다.

이처럼 50대 이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비중이 높은 것은 같은 백내장이 있더라도 운전이나 야외에서의 작업 등 사회활동 때문에 여성보다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방법을 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30세 이하 백내장 환자 중 원인질환 확인이 가능했던 3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9%인 14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선천백내장, 망막박리로 인한 유리체절제술을 받은 경우, 포도막염, 당뇨병, 외상 등으로 백내장이 발생한 환자들이 많았고, 뚜렷한 선행질환이나 원인이 없는 경우도 25%에 달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병엽 백내장센터 센터장은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안과전문병원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앞으로도 끊임 없이 최고의 백내장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안과병원은 20일 백내장수술 80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김병엽 센터장 등 백내장수술 관련 직원들은 8000번 째 환자인 장윤희 씨(여. 57)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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