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연 교수

 대사증후군 질환을 가진 60세 이상 노인들은 오히려 적당한 비만이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호스피스 완화의학 주상연 교수(제1저자)·고려대 의학통계학과 이준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1개국에서 발표한 20편의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 이 같이 밝혔다.

연구결과 60세 이상 성인 57,202명 중 대사증후군을 가진 성인의 경우 전체 사망률은 23%, 그 중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24% 증가한 반면, 복부비만 혹은 과체중 성인은 오히려 만성 질환으로 인한 전체 사망률이 6% 감소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 혈액내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혈압, 공복혈당 등 총 5가지 주요 건강 지표에서 세 가지가 기준치를 넘거나 경계치에 머무는 경우로 이 기준에 해당하는 성인은 심혈관질환ㆍ암ㆍ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요인 중에서 혈당이 100mg/㎗ 이상 높은 경우 전체 사망률이 19% 증가, HDL콜레스테롤이 기준보다 낮은 경우는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28% 증가했다. 또 암을 포함한 전체 질환 사망률이 11% 증가했다. 반면 복부비만이 있거나 체질량 지수가 30kg/m2 이상으로 비만한 노인층에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전체 사망률은 6 % 감소했다

주상연 교수는 “비만으로 유발된 심뇌혈관 질환이 젊은 성인의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겠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저체중으로 인한 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노인 사망률에 중요한 인자이며 특히, 60세 이상 성인층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 감소를 위해서는 노화과정에서 일어나는 근육감소와 저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 “적절한 식단과 고른 영양섭취, 운동 습관화를 통해 혈당 관리과 HDL콜레스테롤 같은 좋은 콜레스테롤 올리는 등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분야의 최고수준의 SCI급 국제학술지 MEDICINE 2017년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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