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평형수는 화물 적재상태에 따라 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탱크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물을 말한다.

각국에 입항하는 선박들은 화물의 적재를 위해 출항지로부터 싣고 온 선박평형수를 해당 국가 해역에 배출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와 해양수산부는 18일 “이 과정에서 출항지로부터 포함돼 온 병원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출항지역의 질병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18일 오후 2시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참석해 서명할 예정이다.

서명 이후 두 기관은 선박통제․관리 및 병원균 관리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게 된다.

즉, 병원균 오염국가 현황, 선박 입항정보와 선박평형수 채취·분석 결과를 신속히 공유하고, 병원균 오염 의심 선박에 대해서는 전문 인력을 투입해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중앙(질병관리본부-해수부), 현장(검역소-지방해양수산청) 단위로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선박평형수 배출 과정에서 외래 병원균이 국내 해역에 유입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어, 해양생태계 보전 및 국민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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