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현 원장<사진:현대여성아동병원 홈페이지>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정기현 현대여성아동병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 7-20일 원장을 공모, 지난 1일 제3차 이사회에서 정 원장을 1순위로한 3명의 후보자를 추천했다.

통상 복지부 장관이 국립중앙의료원 이사회에서 1순위로 추천한 후보자를 원장에 임명해온 만큼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정 원장의 임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정 원장은 전북의대를 졸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옥천군보건소장,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연구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현재 현대여성아동병원을 경영하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2013년 전남 지역 신생아집중치료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곽 조직인 ‘더불어포럼’을 창립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주최로 만든 전남정책연구원 설립추진공동위원장, 지난달 17일 출범시킨 공공보건의료발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권덕철 보건복지부차관과 함께 임명되면서 주목받아 왔다.

따라서 의료계 안팎에선 정치적 인사라는 비판이 있는가하면 공공의료에 관심이 많았던 의료인인 만큼 정치 및 행정부서와 잘 협조하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2015년 메르스사태를 기점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감염병 중심병원으로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중심에 있는 만큼 ‘원장’은 협력체계 구축 등 많은 경험이 바람직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지동으로 병원을 옮기는 것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그만 중소병원 경험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조직운영과 이전과정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기현 원장을 잘 알고 있다는 한 의료계 인사는 “이전문제는 잘 다듬어져가고 있어 한사람이 바뀐다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립중앙의료원에 새로운 힘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고, 그 역할은 정 원장이 잘 할 수 잇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차기 원장을 임명하면 현재 안명옥 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