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간호협회는 14일 전국 간호사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슬로건으로 ‘2017 간호정책선포식’를 개최했다.

간호계가 국회의원과 보건의약단체장 앞에서 간호사 수급불균형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1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관계 및 보건의료 관련단체장 등과 전국 간호사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슬로건으로 ‘2017 간호정책선포식’를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회의원, 김상희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 정춘숙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국회의원, 김승희 국회의원, 박순자 국회의원, 윤종필 국회의원, 국민의당 김광수 국회의원, 장정숙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관계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등 보건의료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김옥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간호정책 선포식 정책슬로건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택했다”면서 “이는 숙련 간호사가 병원에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간호사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간호사 평균 근무년수가 5.4년에 불과하고 신규 간호사 평균 이직률은 34%에 달하고 있다”며 “이제 간호사 확보 문제는 지방중소병원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지역 간, 의료기관 규모간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의료기관 확대, 의료전달체계 확립, 질병 예방과 만성질환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개편으로 과잉 병상 및 과잉 의료이용량을 축소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제도를 위해 행위별수가제, 인적 자원 중심의 건강보험 지불보상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4000여 명의 회원은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략적 정책 지원 △공공병원 중심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입원료 수가체계 전면 개편으로 간호사의 근로가치 반영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편으로 간호사 법정인력기준 강제성 확보△불법 PA(Physician Assistant) 제도 개선으로 간호사 인력 확보 △간호사 근무형태 다양화 및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 △병원관리체계 개선을 통한 간호사의 근무강도 완화 △병원 관리·감독 강화로 간호사의 일·가정 양립 및 모성보호 △공공병원 간호사 임금 표준화를 통해 간호사 적정임금 기준 설정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 역할 확대로 신규 및 재직간호사 이직 방지 △병원조직문화 및 대국민 간호사 인식 개선 △간호교육 환경 개선을 통한 신규 간호사 임상적응력 제고 △공중보건장학특례법을 통한 의료취약지 간호사 배치 △공중보건간호사제도를 활용한 의료취약지 공공병원 간호사 확보 △공공분야 간호직 채용 시 임상경력 의무화로 병원간호사 확보 등 15개 중점 정책과제를 채택했다.

서순림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과 박영우 병원간호사회장의 슬로건 선창에 따라 ‘국민건강을 위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외치며 국민건강 수호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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