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석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은 전공의 근무시간 제한이 펠로우나 전임의 등으로 옮겨와 오히려 환자안전을 우려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의사는 늘었지만 외과전공의는 초창기 250명에서 현재 150명대로 줄었다. 전공의 근무시간도 주 80시간이 곧 시행된다. 외과의 경우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환자안전이 우려된다.”

서경석 이사장(서울의대)은 2일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그랜드힐튼호텔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수련변경 결정을 받지 못했다”면서 “올해 다시 건의한 상태로 복지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외과와 후배 외과의사들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환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려된다는 것이 서 이사장의 판단.

의사가 줄어든 상태서 환자를 위한다는 이같은 정책은 교수나 펠로우의 당직 강화로 이어져 오히려 위험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 이사장은 “전공의 숫자를 감축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젠 한 의사가 많은 환자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과거 혹사당하며 일하던 것을 나눠지면서 전담의제도 활성화되고 있는데 전문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학회는 역량 중심의 활동을 할 것이고, 전공의는 일꾼이 아닌 수련받는 의사로 거듭나도록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학회가 주장하고 있는 외과 수련 3년은 기본적인 과정을 마치는 기간으로 수련과정으로 충분하다는 것. 이후 병원 및 의원의 외과전문의(surgeon generalist),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surgicalist), 분과전문의(surgeon specialist)가 되기 위한 상급종합병원의 분과전임의(subspecialty fellow) 등의 추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 이사장은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과 외과입원전담전문의(surgicalist) 제도가 정착된다는 것이 전제된 것이지만 필요한 역량을 중심으로 익히게 한다면 3년은 충분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