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에 방사선종양학과가 개설됐다. 강남성심병원은 11일 강남성심병원 별관 지하 1층에 첨단장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남성심병원에 도입된 방사선종양학과 장비는 필립스社의 방사선치료 전용 CT 시뮬레이터(Brilliance Big Bore Oncology CT system)와 바리안社의 선형가속기(Clinac iX).

세기조절방사선치료 같은 기존 방사선치료뿐만 아니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mage-Guided Radiation Therapy), 호흡연동 방사선치료(Respiratory-Gated Radiotherapy) 등의 임상 적용이 가능하다.

선형가속기 Clinac iX 모델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장비로, 기존의 선형가속기에 진단용 X선 영상촬영장치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방사선치료를 위해 환자를 선형가속기의 테이블에 눕힌 상태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X선 영상, 투시영상(fluoroscopy), 콘빔 CT(cone beam CT) 영상 등을 얻을 수 있고, 환자 치료시 자세를 정확히 교정하고 병소의 위치 확인이 가능해 치료 성적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실시간 호흡추적 장치(Real-time Position Management)가 장착돼 있어 폐, 유방, 간, 췌장 등과 같이 환자의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에 발생한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 방사선을 조사 할 수 있어 치료 효과의 향상과 아울러 부작용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방사선치료 전용 CT 시뮬레이터는 환자가 통과하는 갠트리(Gantry) 내경의 지름이 85cm로 기존 진단용 CT의 70cm 보다 넓어 환자의 자세에 대한 제약이 적고, 직경 60cm의 횡단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다. 특히 16개의 다중 검출기를 갖고 있어 갠트리가 1회 회전할 때 동시에 16장의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고속으로 전신 CT 촬영이 가능하다. 환자 호흡을 고려한 CT 촬영 및 분석이 가능해 호흡연동 방사선치료를 원활히 할 수도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김경주 교수는 “최첨단 장비의 도움으로 가장 진보적인 방사선 치료법 중 하나로 인정받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와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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