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혁 이사장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창립된지 60년이 넘었는데 역사가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습니다. 60년사가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구요. 학회의 소중한 사진들을 비롯 각종 사료를 확보해 대한민국 정형외과 의사로서 긍지를 갖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것이 곧 학회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신임 최종혁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은 1일‘의계신문’과 만나 "학회 역사와 관련된 사료를 취합하는 것은 물론 학회지도 CD로 만들어 회원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60년이 된 학회의 역사에 걸맞지 않게 초창기 사진 및 학회 관련 자료들이 방치되거나 연도별로 정리가 미흡해, 1회 학회 학술대회부터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를 정리해 나가겠다는 것. 이 작업은 우리나라 정형외과학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임기와 관계없이 계속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 최 이사장의 생각이다.

또한 "역대 회장들과 원로분들에게 학회와 관련된 내용들을 각 의과대학 교실에서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녹취해 보존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 규모로 확대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 규모와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지난 추계학술대회에서 네팔·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필리핀 등 23명의 의사들이 트레블링 펠로우(traveling fellow) 제도를 통해 참석했다”면서, 이 제도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수련교육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이사장은“정형외과 교과서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앱을 개발, 전공의들이 수술방 등에서 필요할 때 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수련교육 과정에도 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폭행 등이 인성교육 강화의 직접적 배경이 됐지만 좋은 전문의로 양성하는데 학회가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이유라는 것.

이에 지난해부터 학회 수련교육 과정에 인성교육 관련 내용을 조금씩 포함시키고 있지만 앞으로는 학술대회 기간중에 최신지견을 배우는 것은 물론 인성교육도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학술대회 기간중 전공의들이 초음파에 대한 교육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료법·건강보험법 등 의사로서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내용들도 프로그램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현재 보험위원회 내에 TFT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정형외과 분야의 수가가 적정한지, 정형외과 수술 시 사용하는 여러 소모품, 그리고 문재인 케어가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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