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의원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대표적 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10대 중 4대는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장비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장비 노후화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9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전체 의료장비 1496대 중 40.9%에 달하는 612대가 내구연수가 지난 의료장비였다. 이는 2013년 34.7%에서 6.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내구연수를 초과한 의료장비 612대 중 △1년 이상 5년 미만 412대(67.3%) △5년 이상 10년 미만 140대(22.9%) △10년 이상 60대(9.8%)였다.

내용연수가 20년이 초과된 장비도 9대나 되었고 이중 25년을 초과한 장비도 3대 존재했다.

그러나 국립중앙의료원은 타 국공립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장비 예산이 과소 편성되고 있어 노후화율 개선 및 MRI·CT 등 고가장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실제, 2012~2017년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예산(최신장비 도입 및 노후장비 교체 포함)은 총 86억 5000만원인 반면, 같은 기간 국공립병원인 서울대병원의 의료장비 예산은 1448억원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의 예산이 서울대병원의 예산의 약 6% 수준에 불과했다.

김광수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10대 중 4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 의료장비였다”면서 “2018년까지 의료장비 노후화율을 34%로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올해 41%인 점을 감안하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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