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웹활용이 정착됐다.

웹을 통해 학술대회를 볼 수 있고, 사전질의를 전달하거나 현장 설문도 웹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학회가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재활의학회(회장 윤태식, 이사장 조강희) 추계학술대회가 바로 그 것. 조강희 이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웹 활용이 학술대회에서 정착되고 있다며, 활용가치를 더 높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1일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대주제를 가지고 1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모델’ 강연주제로 연세대 이준기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 교수는 ‘빅데이터의 도래’ 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든 것이 데이터화 되어가고 있는 현상을 강연했다. 즉, 트위터가 사람의 정서를 데이터화하기 시작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파킨스 병을 예측하는 내용 등을 통해 빅데이터가 의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또 현재 IT 기업에서 사용하는 방식, 즉 아마존 책 추천 (item to item collaborative filtering), 넷플릭스의 컨텐트 추천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의 예를 통해 빅데이터는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 진행 중인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재활의학에서의 4차 산업혁명 적용’ 주제하에 3명의 초청강연도 주목을 끌었다.

먼저 미국 MIT 기계공학과 Hermano Igo Krebs 박사는 최근 로봇과 관련한 의료계의 변화와 뇌졸중 환자 재활에서 시작된 Robot-aided neurorehabilitation이 가져오는 재활의료의 변화를 설명했다.

중국 푸단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 Shih-Ching Yeh 박사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재활치료 등 새로운 기술혁명이 현재 재활의료를 어떻게 변화시켰고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전망했다.

고려의대 이상헌 교수는 미래는 빅데이터와 AI의 시대이며, 의료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고 Google, Amazon, Apple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이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현실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임상에 비해 연구적인 측면, 특히 의료사업화 측면에서는 뒤떨어져 있지만 4차 산업의 변화기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3차 산업 IT 혁명시대의 선도적 위치를 4차 산업의 의료에서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대한재활의학회 봉사상은 동국의대 일산병원, 연세의대 세브란스 재활병원, 이화의대 목동병원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조강희 이사장은 "최근 외국에서는 정밀의학의 개념을 빌어 정밀재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발빠른 준비를 통해 재활의료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5∼10년 후에는 재활의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