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우 조직위원장이 ‘제1회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 및 KDDW 2017’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소화기연관학회가 하나로 뭉쳐 국제화를 모색한다. ‘제 1회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 및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17(KDDW 2017)’이 출발점이다.

그동안 모학회와 모학회 산하 세부학회가 하나의 학술대회를 여는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특정 학회가 아닌 소화기 관련 12개 학회(멤버 학회 8, 협력학회 4)가 뭉친 것을 극히 드물다.

재정까지 포함해 참여하는 8개학회는 대한소화기학회, 소화기내시경학회, 간학회,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췌담도학회,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장연구학회, 소화기암학회다. 그 외 프로그램 편성 등에 참여하는 학회는 대장항문학회, 위암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소아소화기영양학회 4곳이다.

KDDW 2017은 11월 23-25일 그랜드힐튼 호텔서 열린다.

소화기연관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상우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고려의대)이 위원장을 맡고 소화기연관학회 회장들이 대회장을, 외과계열 학회 이사장과 회장이 부대회장을 맡는다.

또 학회 차기이사장, 회장, 운영위원회, 연관학회 총무이사들이 실행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이상우 조직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분화된 학회들이 단독으로 1-2년 단위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학회간 교류가 적고 세부 분야간 적절한 융합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처럼 하나로 뭉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형태는 미국의 소화기병주간(Digestive Disease Week, DDW)이나 유럽의 유럽소화기학주간(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UEGW)과 같은 대규모 국제통합학술대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일본(JDDW), 대만(TDDW), 호주(AGW), 아시아태평양 지역(APDW) 등에서도 국제소화기연관 종합학술대회가 활발히 개최돼 적게는 2000여 명, 많게는 2만여 명의 의료인이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에 이상우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국제화와 분야간의 융합과 조화추구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통합 학술대회 개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연관학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통합국제학술대회의 키워드는 융합과 국제화”라며, “앞으로 KDDW가 점차 발전해 세계를 리드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술대회는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WEO) 전회장인 인도의 D.Nageshwar Reddy와 일본 소화기학회 회장인 Hisao Tajiri, 대만 소화기학회 회장인 Jaw-Town Lin, 대만내시경학회 회장인 Hsiu-Po Wang 등이며 그 외 다양한 소화기 영역에서 해외 연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초청 연자와 좌장은 총 300여 명(국외 20명, 국내 280명)에 이르며, 초록은 국외 167편(26개국), 국내 572편이 접수된 상황이다.

학술프로그램은 17개 심포지엄과 학회간의 융합 및 연합 세션, 국내 6개 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의료원, 충북대병원, 건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예정된 실시간 데모 최신내시경 술기 시연, EUS·ERCP·복부초음파 등에 대한 기초 강의와 실기를 겸한 현장 실습 등이 펼쳐진다.

자리에 함께 한 김재규 사무총장(중앙의대)은 “소화기연관학회의 통합 학술대회를 통해 콤바인드 세션을 늘려 각 세부학회 간 교류와 협력을 늘리려고 했다”며 “특히 젊은 의사들을 위한 연관 세션을 늘려 글로벌 인식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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