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당뇨병학회는 28일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지침 2017’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활습관개선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당뇨병학회의 원칙이 제시됐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당뇨병 및 내분비학 국제학술대회인 ICDM2017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지침 2017’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경묵 학회 진료지침 이사(고려의대)는 “약제진료지침은 근거기준을 등급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A는 권고사항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경우, B는 권고사항에 대한 신뢰할만한 근거가 있는 경우, C는 권고사항에 대한 가능한 근거가 있는 경우, E는 전문가 권고사항”이라고 소개했다.

최 이사는 먼저 초기 치료 원칙으로 환자의 임상적 특징, 약제의 효능, 부작용, 비용을 고려해 당뇨병 치료약제를 선택(E)토록 했다.

이어 약제 치료 원칙으로 △경구약제 단독요법시 첫치료제로 메트포르민 사용(A) △어려운 경우 임상적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약제 선택(E)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 목표도달에 실패할 경우 작용기전이 서로다른 약제의 병합요법 시행(A) △환자에 따라 진단시점부터 2제 병합요법 시행(B) △단일약제를 최대용량까지 증량할 수 있으나 혈당조절이나 부작용을 고려해 조기에 병합요법 시행(B) △약제병합시 혈당강하 효능, 저혈당 위험, 체중증가, 심혈관질환 위험 등을 고려(E) △2제 병합요법 시행시 서로 다른 약제의 작용기전, 상호 작용, 비용, 순응도를 고려해 선택(C) △병합요법 실패시 인슐린 치료가 추천되나 타계열 약제의 추가나 변경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제2형 당뇨병에서 주사제는 인슐린 치료 적응증은 △적절한 경구혈당강하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인슐린요법 시행(A) △대사이상을 동반하고 고혈당이 심할 경우 진단 초기에도 인슐린 사용(E)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질환, 수술시에는 인슐린요법을 시행(B)하도록 했다.

인슐린 치료방법의 선택에서는 △환자상태에 따라 기저인슐린요법, 혼합형 인슐린요법, 다회인슐린주사요법 시행(B) △환자상태에 따라 경구혈당강하제와 인슐린의 병합요법 가능(A)하다고 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단독요법, 경구약제 및 기저인슐린과 병용될 수 있다(A)rh 명확히 했다.△

특히 당뇨병치료 알고리듬도 세분화했했다. 즉, △당화혈색소 목표는 6.5% △생활습관교정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경구혈당강하제로는 메트포르민을 우선 고려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인 경우 처음부터 2제 병합요법 가능, 이때 약제의 조합은 환자 상태에 따라 기전이 다른 약제를 선택하여 철저하게 혈당 조절 △약제 배열은 국내 임상자료 여부, 다빈도 처방 약제 및 부작용 우선 고려 △당화혈색소 9% 이상이면서 고혈당에 증상이 심한 경우 처음부터 인슐린을 포함한 치료 시작 △생활습관 조절을 포함한 약제치료로 3개월 이내에 혈당조절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다음 단계로 진행해 적극적으로 혈당 조절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지침은 2015년에 제작된 제5판 당뇨병 치료 알고리듬을 세분화하여 경구약제 중심 알고리듬과 인슐린 알고리듬으로 나누었으며, 경구약제 중심 알고리듬에서는 혈당강하 효능, 저혈당 위험, 체중 증가, 심혈관질환 발생, 국내 임상자료 결과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약제를 선택하도록 권고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은 “학회는 이번에 발간한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2017’과 같이 국내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학술 근거를 마련하고, 환자들과 함께 제도적인 개선을 이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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