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건강한여성재단과 함께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시행 1년 평가 및 개선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작년 6월부터 시작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은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예방접종과 의료인의 1:1 건강상담을 함께 제공(6개월 간격, 2회)하는 사업.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산부인과·소아과·내과 등 관련 전문가와 접종을 시행하는 현장의 의료인, 지자체 사업 담당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시행 1년을 맞은 사업의 현황과 전망, 개선방안을 평가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대상자인 2004-2005년생의 1차 접종률은 현재 52%로 이미 작년(50%)보다 높고, 방학 기간인 7-8월에만 평소의 2-3배인 약 6만 명이 접종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실시된 미접종 사유 조사 결과 인터넷 등에서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등 루머를 접하고 접종을 꺼려하는 보호자가 많아,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재관 고려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는 국가예방접종의 영향력 평가 도구 마련을 위한 기준자료 조사에 관한 연구 발표에서 “의과학적 근거 기반의 정책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연구 계획 수립과 지속적인 후속 연구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패널 토의에서는 유관학회의 전문가 6명과 지자체 예방접종 사업 담당자가 참여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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