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섭 박사

두경부암 치료효과가 탁월한 방사면역치료제를 개발됐다.

방사면역치료란 방사선치료와 면역치료의 효과가 결합된 치료로서 표적항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조사해 정상세포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다.

두경부암은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 등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암으로서 통상적으로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법이 사용된다.

그러나 절제술이 불가능한 두경부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0% 이하로 치료가 쉽지 않고, 특히 두경부암에 효과적인 표적 항암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세툭시맙도 내성 유발로 치료에 한계가 있다.

이에 원자력의학원 최익준·이태섭 박사팀은 암세포의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약품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각각 붙인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면역 양전자방출단층촬영(면역 PET) 영상을 통해 암의 크기와 위치를 진단했고, 기존 세툭시맙을 이용한 면역치료제는 종양이 계속 성장하는 반면 세툭시맙에 루테튬-177을 붙인 방사면역치료제는 종양의 크기를 치료 전에 비해 55% 감소시키는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앞으로 임상적용 등 실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암 전문지 ‘온코타겟(Oncotarget) 온라인판 9월8일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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